Sunday, May 26, 2013

yasul[야설] 하숙집의 그녀들 시즌∥ - 26부

하숙집의 그녀들 시즌 2




26부-비서 이유희.





"어....어째서 니가...."



눈을 비벼봐도 마찬가지다.



이건 분명히 꿈은 아니었다.



"미안미안...둘다 놀랐지?숨겨와서 미안해.."



화인선이 쑥쓰럽게 말하며 앉았지만 난 쉽게 앉을 수가 없었다.



내 앞에 있는 그녀는 바로 한영이었다.



"오...오빠가....언니 남자친구..?"



한영역시 떨리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자신의 미래형부를 만나러 오는 자리라서 인지 몰라도 한영은 얌전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하..하하...언니도 참...나 이거 정말 몰랐잖아.."



한영이 애써 어색한 웃음을 지어 보였지만 왠지 모르게 그녀의 눈은 너무 슬퍼보였다.



"오빠 뭐해?앉아."



화인선의 자신의 옆자리를 툭툭치며 말했다.



"으..으응.."



난 한영의 눈을 바라보며 뻘쭘하게 앉았다.



"둘다 너무너무 놀라니까...왠지 숨겨온 내가 다 미안하네.."



화인선이 살짝 웃으며 나와 한영을 바라보았다.



"치...친자매...인거야?"



"응.사실 우리 하숙집은 친자매나 친구사이는 아예 들어가지도 못하게 언니가 못박아둬서...숨길수밖에 없었어."



"아..."



그때 주인누나와의 대화.



그 일이 있었던 후부터 가족은 물론 지인끼리도 오지 않게 조치해 두었다고 했었다.



그래서...그래서 속여왔던 건가...



-나...오빠 좋아해두 돼?-



얼마전 한영이 내게 했던 말이 떠오르자 얼굴이 벌게 지는것이 느껴졌다.



그녀는 졸지에 자신의 형부될 사람에게 고백을 했던 것이다.



한영은 여전히 나를 바라보지 못하고 안절부절해 했다.



왜...어째서.....왜 몰랐던거냐...



그러고 보니...하숙집에 온지 얼마 안되었을때...처음 승희를 공략할때가 떠올랐다.



그때 집에 아이들이 별로 없었다.



소명은 친구네서 잔다고 했고...화인선은 자신의 집에 다녀온다고 했다.



그리고 집에 간다는 아이가 한명 더 있었다...그게 바로 내 앞에 있는 한영이었다.



'맙소사....그랬던 거로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지만,한영과 화인선이 말하던 집은 같은 집이었던 것이다.



내가 한영과 있다가 화인선이 급습하는 바람에 장롱에 숨어 있을때도....



'그땐 몰랐지만....자매들의 대화였어...'



머리털이 바싹 서는것이 느껴졌다.



나의 심정을 알리 없는 화인선은 연신 우리를 보며 재밌다는듯 킥킥 웃었다.



"아이참...둘다 자꾸 그럴거야?숨겨온 사람 미안하게시리..."



"아니야..누굴지 궁금했는데 형부될 사람이 민혁오빠라면....안심이네 언니!"



한영이 싱긋웃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웃음뒤에 묻어 있는 슬픔을 나는 정확히 캐치할수 밖에 없었다.



"어때?우리 잘어울려?"



화인선이 내 팔에 팔짱을 끼며 싱긋 웃어보였다.



"으응...정말...진짜 잘어울려...질투날 정도로 말야.."



한영은 생글생글 웃고 있었지만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바보같은....조금만 생각을 했었으면 바로 알수 있었을 것을...'



애초에 화인선이 비밀이라고 언급했을때..나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치부해버린 내 자신이 미워졌다.



전후 상황에서 조금만 생각했더라면....



"아..나 화장실좀 다녀올게! 음식시키고 있어~~"



화인선이 일어나는 바람에 통로쪽에 앉아 있던 나는 살짝 일어나서 그녀가 나갈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우리둘만 남은 테이블에 어색한 정적이 흘렀다.



한영은 계속해서 커피잔만 만지작 거렸다.



"......미안해."



내 말에 한영은 고개를 더욱 푹 숙여버렸다.



한영이 고백했을때, 바로 수락하지 않은것은 그녀가 맘에 안들어서가 아니었다.



많은 여자가 꼬이고 있었기에, 조금더 교통정리가 된후에 그녀를 받아들이고 싶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한영의 심정은 어떨까..



자신의 언니때문에 고백을 거절당한 느낌이 들었을지도...



"언제...부터인거야..?"



조심스레 그녀가 묻는다. 주머니를 뒤적거렸지만 담배가 없었다.



"한 두달정도...된거 같아."



"그랬구나...난 정말 몰랐어..."



"나 역시 의외야..."



또다시 우리사이엔 정적이 흐른다.



"나는...안되는거야?"



고개를 숙인 한영이 중얼거리는 소리에 나는 고개를 들었다.



"뭐..?"



"나..나는...."



고개를 숙인 한영의 테이블에 눈물방울이 떨어지는것이 보였다.



"언니말고....나는...나는 안되는거야 오빠?"



"한영아..."



등뒤에서 화인선이 걸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한영은 눈을 닦더니 화장실로 급히 뛰어갔다.



"어머! 한영이 왜그래?"



"화..화장실 가고싶었던거 같아.."



"둘이 많이 놀라긴했지?"



"아...뭐....약간은....최고의 서프라이즈였어.."



"헤헤. 우리자기한테 빨리 못말해줘서 미안해요."



화인선의 목에 걸린 자수정목걸이가 그녀의 미소덕에 유난히 빛나 보였지만, 한영이 마음에 너무나 걸렸다.



'언제부터지...한영이 나에게 저런마음을 가졌던게...'



여자의 마음을 속물인 나같은 남자놈이 알리가 없다.



'그때부터 였나....한영의 사장이 한영을 끌고갔던 그 사건..'



분명 고백받은 날도 그날 이었다.



"오빠!!!내 말안들려?"



"으..응?"



생각에 젖어있던 탓에 화인선의 말을 듣지 못한 모양이었다.



인선은 불을 가득 부풀리며 칭얼거렸다.



"또또...또 딴생각한다...뭐 시켜놨냐고 물어봤잖어.."



"아....사..사실 이렇게 된 상황이 웃겨서...음식시킬생각도 못했어."



"그럼 내가 시킨다~~나랑 한영이 좋아하는 걸로.."



"그래그래.."



메뉴판을 보며 인선은 이건 뭐가 맛있고 이건 뭐가 좋고 하는것등을 설명했지만, 내 머리속은 온통 한영생각뿐이었다.



'상처를 받았을까...어떻게 해야할까...'



"어~~너 왜이렇게 오래있다왔어."



화인선의 말에 앞을보니 한영이 싱긋 웃으며 앉아 있었다.



"배가 좀 아파서 하하하."



그녀는 밝게 웃어보였지만 눈가는 살짝 빨개져 있었다.



"기지배! 형부될 사람 앞에서 그런 소리를.."



"뭐 어때~~다 알고 지내던 오빠인걸.."



한영은 나에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억지 웃음이었지만...나도 같이 웃어주는것이...지금 내가 해줄수 있는 전부인것만 같았다.



'헉....그러고보니....'



나는 갑자기 얼굴이 빨개질수 밖에 없었다.



'하숙집에 처음와서 왕게임때 한영의 가슴애무 사건이 왜이렇게 쪽팔려지지???'



다들 취해있었고 아마 화인선은 기억도 못할것이다.



게다가 한번 해보라고 부추겼던것도 화인선이었다.



'아..씨바....진짜 챙피하다..'



내심정을 알리없는 화인선과 한영은 재잘재잘 일상에 관한 이야기를 떠들고 있었다.



같은 집에 사는 친자매인데도 철저하게 가리고 살아왔으니...수다도 한창 떨고 싶을땐데..



나는 빙긋 웃으며 두 이쁜 여인들을 바라보았다.



우리 테이블을 주변에서 힐끗거리며 쳐다보는 것이 느껴지자 기분이 좋았다.



걔중에는 너무 쳐다본 나머지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한소리듣는 남자들도 있었다.



한영은 계속 웃으며 이야기 하고 있었지만 계속 나를 의식하고 있었다.



나는 그녀를 보며 살짝 미소지었다.



'한영아...난 널 선택하지 않은게 아냐..내가 화인선과 함께하면...넌 자연히 따라오게 되는 거니까..'















"오셨습니까."



회사의 심장부.기획실과 사장실이 있는 회사의 최상층.



기존에 있던 리셉션직원 이유희가 졸지에 비서로 빠지는 바람에 새로운...아니 내겐 낮익은 얼굴이 나를 맞이했다.



"하루씨. 일은...좀 맞는거 같나요?"



내 질문에 강하루는 살짝 부끄러워하며 미소를 지었다.



"좀,,어렵지만...고객상대하는거 보다는 훨씬 나은거 같아요."



역시...강하루의 매력은 바로 저 애교섞인 웃음이었다.



그녀는 당돌하게도 내가 사장이 된걸 알았을때도 전혀 놀라지 않았다.



그저 좋아하던(내 착각일지 몰라도)남자가 잘된것이니 좋아하고 축하해줬을 뿐.



내 지시에 의해 그녀는 상담원시절의 3배에 가까운 연봉으로 기획실에 올라올수 있었다.



"오늘은 오전에 공장방문이 있구요. 세시에 미팅이 있습니다."



사장실로 들어서자마자 유희가 수첩을 꺼내 설명하기 시작했다.



도대체 그녀의 정장은 몇벌인지...오늘은 블루톤의 치마정장을 입고 있었다.



"미팅?어디와..?"



"대만패널회사의 한국 딜러입니다. 아무래도 이번에 LCD가격이 많이 하락해서..가격흥정 때문인거 같습니다."



크으...그런일을 뭐 해봤어야 알거 아닌가....역시 사장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거늘..



"휴..알았어요.다른건 없나요?"



"아....그리고.."



유희는 무슨말을 하려는 지 조금 뜸을 들이는 듯했다.



"윤민희 차장을 실장으로 승진시켰습니다만....연봉쪽이 말씀이 없으셔서.."



"연봉?"



"네.일단 직위는 올릴수 있도록 인사과에 전달했는데..인사과에서 연봉은 어떻게 하냐고 물어봐서.."



'아 나...이런걸 평소에 해봤어야 부드럽게 진행을 할텐데...'



평소 차유성 사장은 자신이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게 컨트롤했음이 틀림없다.



이 회사의 지휘체계자체가 사장의 말에 크게 의존하는것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건제가 윤실장님을 따로 만나서 협의해 보도록 하지요. 연봉문제니 예민할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알겠습니다.그럼.."



"유희씨."



"네?"



나가려던 유희가 눈을 크게 떴다.



"아..."



내가 그녀의 볼에 손을 댔기 때문이었다.



유희의 볼에는 머리카락 한올이 미세하게 붙어 있었다.



"가...감사합니다."



얼굴이 빨개진채 나가는 그녀를 나는 피식 웃으며 바라보았다.



"뭐랄까...굉장히 똑똑하고 지성있는 여잔데...가끔 귀여운맛이 있군."



확실히 초미인은 아니지만 매력있는 여성이긴하다.



'근데....뭘하지...?'



앞에 오너로써 알아둬야 할 주식동향이나 회사업무에 대한 서류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



인사/회계/기획/홍보/기술/영업/무역부 등등의 각종 부서에서 내 승인을 기다리는 결제서류도 족히 한타스였다.



'진짜 뭐부터 해야할지 모를정도로 감이 안오는구만.'



기계를 전공한 LCD액정쟁이가 경영을 한다는거 자체가 우스운거다.



'하기야..내가 사장된거 자체가 우습지..'



이제 내곁에 그녀들은 내게 있어서 떼어놓을수 없는 존재들이 되어버렸다.



그녀들중 한명인 예린에 의해 나는 내 주제에 사장까지 하고 있는것이니까..



그렇다면 남은일은?



천천히 모두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 준비작업을 해야만했다.



약혼한 예린은 미국에 있고, 윤민희는 지속적인 사랑만을 요구한다.



지혜는 기다리겠노라 했고, 화인선과 결혼하면 처제는 한영이 된다.



항상 내 일터에는 강하루가 있으며,집에 돌아가면 주인누나와 소명,승희가 있다.



'좀 복잡하지만...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냐.'



여자들 한명한명의 성격은 이미 파악되어 있다.



이제 더이상 내 뒷통수를 치는 일만 없다면...조금은 양아치적인(?)나의 야망도 실현될수 있을거 같았다.



앞으로의 밝고 아름다운 나의 미래를 생각하며 이메일을 체크하기 위해 인터넷을 켰다.



새 편지 1통.



"예린...인가.."



그러고보니 예린이 떠난지 벌써 3일이 지나있었다.



하루가 다르게 전화를 해대는 예린때문에 나는 새벽에 일어나서 전화를 받아야만했다.



시차 때문이라 생각하고 참았지만 항상 졸음에 취한 내게 미안했는지 그녀는 어제 전화를 하지 않았다.



딸깍.



마우스를 클릭하자 귀여운 표정의 예린의 사진이 뜨며 밑에 내용이 보였다.





-사랑하는 우리자기에게.



여보야 ㅠㅠ 목소리 너무너무 듣고싶지만...여보가 맨날 자다깨서..미안해서...오늘은 안걸었어요.

나는 잘지내고 있어 여보 ㅠ 너무너무 여보만 보고싶고 생각나지만...다시 만날 그생각에 운동열심히 하고

이써용~~~





"끄응...정말 이메일도 실제 하는 말투랑 똑같군."





....여보!사랑하는 우리자기~딴여자 만나는건 좋지만 예린이가 첫번째!본처라는거 잊지마.그렇다고 결혼하라는거 아니다! 너무너무 사랑하구요 알라뷰~쪽쪽 ♡-



예린의 이메일에 간단한 답을 해주고 나자 또 책상앞에 서류가 보인다.



"끄아...이런거 대신해줄 사람은 없는걸까.."



기지개를 켜며 쓸대없는 푸념을 하던차에 눈앞에 인터폰이 보였다.



"아하...과외선생님을 불러야겠다.."



뚜뚜뚜



버튼을 누르자 신호음과 함께 이유희의 목소리가 들렸다.



-네 사장님.-



"지금 바빠요?"



-네?아뇨.그렇진 않습니다만..-



"내 방에 와서 과외좀 해줘요."



-과...과외요?-



"업무도 모르는 미숙한 사장이 되기 싫어서 그래요.좀 봐주시겠어요?"



-네 알겠습니다.-



나는 옆에 작은의자를 끌어다가 내 옆자리에 두었다.



물론 과외선생을 맞이하기 위한자리였다. 하하하.



똑똑.



"들어와요."



유희가 조심스레 문을열고 들어왔다.



"일단 제옆에 앉아서 여러가지좀 가르쳐줘요."



"네..어떤것을.."



유희가 조심스레 내 옆에 앉았다.



향긋한 향수냄새가 코를 간지렵혔다.



"음,,이 결제서류들 말이에요.전부 제가 읽어보고 싸인해야 되는겁니까?"



"네..?"



유희는 어벙벙해진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마치...'그건 당연한거 아냐 이 븅신아.' 이런표정인거 같아 움찔할수 밖에 없었다.



"아아...그러니까 제말은...읽어보고 제가 서명해야만...승인 되냐...이런뜻이었어요."



"아~~네 맞습니다.최종승인은 어차피 사장님이 하시는 거니까요."



유희가 살짝 미소지으며 대답해 주었다.



내 바로 옆에 앉은탓에 그녀의 허벅지가 살짝 보였다.



하얀허벅지는 살색스타킹에 쌓여 있었지만,너무도 잘빠진 멋진 다리였다.



내 시선이 너무 노골적이었는지 그녀는 살짝 다리를 틀며 말을 이었다.



"저..다...다른것은 없으신가요?"



"이 주식같은건..제가 관리하나요?그리고 회의 같은건 언제 있는거죠?"



"음...주식이나 여타 재정문제는 저희회사 자문 컨설턴트가 있습니다.그 분이 다음주에 사장님 뵈러 올거구요.

그리고 회의는 매주 월요일에 있습니다."



"회의에 참가하는 인원은요?"



"각 부서의 실장님들이 참여합니다. 회의에 나온 내용은 각 부서별로 주간회의때 사원들에게 전달되구요."



'음..적어도 윤민희를 매주 월요일 회의시간에는 만날수 있는거로구나.'



왠지 어린아이처럼 가슴이 설레는게 느껴졌다.



"아휴,,,배워야 할게 산더미로군요 유희씨."



"처음이라..힘드실거에요."



유희는 착하게도 환하게 웃어주었다.



"역시..기획실의 스마일걸 답네요,웃는게 이뻐요"



"하하..가..감사해요."



"유희씨는 남자친구 있나요?"



"아직요.."



"이렇게 이쁜데..왜 없지?"



내 말에 유희는 살짝 볼을 붉혔다.



볼을 만지고 싶은 충동이 들었지만 왠지 변태스러워 보일까봐 꾹 참아내었다.



"다..다른 질문은 없으신가요?"



"음...다른질문이라...첫키스가 언제에요?"



"사..사장님!"



유희는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나무랐지만 싫지는 않은 표정이었다.



"알았어요.알았어. 장난도 못치겠네.."



"어휴,,저 정말 얼마나 당황하는데요.."



나는 살짝 웃으며 유희곁으로 더욱 붙어 앉았다.



그녀는 내가 가리킨 서류들을 설명하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다.



나는 천천히 그녀의 다리위를 손으로 훑었다.



"어멋..."



그녀는 깜짝놀라 몸을 움찔했지만 내쪽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있었다.



"계속 설명해요."



태연한 내 말에 그녀는 다시 서류를 바라보았다.



다리위에 있던 내손이 조금씩 치마밑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그러니까...이쪽에 있는 그..그래프가...매..매..매출 그래프...입니다..사..사장님께서..아아.."



유희는 제대로 말을 못이으며 더듬거렸다.



내 손이 노골적으로 허벅지 안쪽을 살살 눌러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사장님."



"계속해봐요.듣고있으니까."



일부로 유희의 귀에대고 속삭이듯 말했다.



유희는 몸을 비틀며 계속 설명을 해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니까...그래프의 상승폭을 보시면..매출증가추이를...아,,,아아..."



내손은 노골적으로 그녀의 브라우스위의 가슴을 훑어가고 있었다.



한쪽손은 이미 치마속에 가다못해 팬티위까지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었다.



'그러고보니...새로운 여자를 만지는건 오랜만이군..'



"아...거..거기는..."



유희의 볼이 새빨개져 있었다.



아직은 아니지만 이 기세로 가다보면 분명 뜨끈한 보짓물을 흘릴것도 같았다.



"몸매가 아주 좋네요."



"아..사..사장니임..."



브라우스의 단추까지 하나 풀자 유희는 이제 어쩔줄을 몰라하고 있었다.



뚜두두두두.



'쳇...잘 나가고 있는데 불청객이군.'



확실히 이럴때 인터폰이 울려버리니 맥이 탁 풀리는게 느껴졌다.



"네."



-사장님 기획실장입니다.공장 방문차 가실 시간이어서..-



"네 지금 나갈게요."



유희가 말한 스케쥴 중에 있던 것이 국내 LCD공장에 방문하는 것이었다.



내가 일어나는 동안에도 유희는 그자리에 멍하니 앉아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남은 과외는 다음에 해요."



"아....."



"아참 그리고 유희씨."



그녀가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았다.



아직도 약간의 흥분때문에 얼굴은 홍조로 가득했다.



나는 넥타이를 고쳐메며 살짝 웃어주었다.



"참 이쁜 여자에요.당신."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