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pril 28, 2013

yasul[야설] 『나는 강간범이었다』 (4)


"...그게 뭔데요?"

"...짜식말 끊지 말래두..."
"알았어요."
"...그것은 병원에서 귀 속을 살필 때 쓰는 조그만 미니 손전
등이었지나는 여자의 양다리를 조심스럽게 들어 옆으로 벌려
놓고는 미니 전등을 켜고 털이 무성한 여자의 음부에다 비췄어.
여자의 음부가 불빛에 의해 동그랗게 모습을 나타냈지내가
어둠 속에서 볼 수 있었던 유일한 곳은 동그란 불빛 속에 드
러난 부분이었는데그것은 내 눈과 동그란 불빛이 동일시되는
순간이었지역시 가랑이 사이즉 그 손바닥만한 팬티가
벗겨 나간 그 안이 온통 그것으로 덮여 있더군보송보송한
그것이 서로 얽혀 있는데 내 꺼와 같이 시커멓더군그 터
럭들이 가운데로 길게 갈라진 사이를 따라 빙둘러 무성히 덮고
있었는데그 모습이 진짜 털 지갑 같았어그제서야 선배들이
여자들이 지나가면 털 지갑 지나간다라고 한말을 이해할 수 있
겠더군나는 손바닥으로 음부에 대고 보송보송하고 무성한 터
럭을 조심스럽게 쓸어 보았지... 그 감촉이란...그러나 나
는 더 이상 그것에 만족하고 있을 순 없었지그들이 술을 많
이 마시고 업어 가도 모를 정도로 잠에 취해 있었지만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를 일이니까... 나는 그 갈라진 사이를
손가락으로 지갑을 열 듯이 벌렸지그리고 손전등을 조금 더
음부에 가까이 대었어그러자 털 지갑 안이작아졌지만 더욱
밝아진 동그란 불빛에 확연히 드러났어그 안은 정말 예쁜
꽃 한 송이가 피어 있는 것 같았고 실제로 몇 개의 꽃잎이
수줍은 듯이 떨고 있었지나는 손전등을 더욱 가까이 대고
그 X지 구멍 어드벤처를 시작했지그 안의 모습은 엷은 선
홍색으로 한 쌍의 꽃잎이 작은 꽃잎을 싸 않은 형상이었는데,
남자를 받아들이는 질은 예상 밖으로 그 꽃잎의 중앙이 아니고
거의 맨 아래 끝부분에 위치해 있더군마치... 숨어 있는
것 같았어나는 그때 그 구멍이 음모로 둘러싸여 찢어져 있
는 것의 맨 아래에 숨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지그것은 항
문 근처에 있더군나는 손가락을 아래로 움직여 그 구멍을 크
게 벌려 보았어그 안은 질 벽이 나선형으로빨려 들어가는
블랙홀 같았지나는 여자의 성기를 샅샅이 살펴봐서 그것을 다
외울 정도가 됐지그러는 중에 문득 그것을 빨고 싶다는 욕구
가 강하게 일더군나는 그 속에 코를 대고 킁킁 냄새를 맡아
봤지그런데 그 안에서 약한 유한락스 냄새가 났어아직도 남
자의 정액이 남아 있어서였지나는 오른손으로 더욱 여자의
성기를 벌린 다음 혀로 입술을 한번 핥고는 꽃잎을 핥았어
끝으로 여자의 속살의 감촉이 전해져 왔는데 그 맛은 너무 부
드러웠지그러다 그만 도저히 흥분을 참을 수가 없었지또한
내가 알고 싶은 호기심도 이미 충족이 되어 있었고...나는 얇
은 이불을 아래서부터 조심스럽게 위로 걷어 올렸지그리고
머리가 시원함을 느끼자방안을 빠르게 한번 훑어 봤지
둠 속에서 남자는 여전히 약하게 코를 골고 깊이 자고 있었고
여자도 고운 뺨을 베개에다 묻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 곤히
자고 있더군나는 남자의 동태와 여자의 얼굴에 신경을 박고
껄떡대는 그것을자크를 내리고 까 낸 다음 여자의 양다리를
살며시 들어 올렸지으으음...여자가 잠꼬대하듯 입이 약간
벌어지며 비음이 새어 나왔어나는 심장이 멎을 것 같은 마음
을 진정시키며거의 흥분으로 폭발 직전에 있는 내 것을 지금
까지 샅샅이 탐색한 여자의 질에다가 집어넣었어...그것은
미끌거리며 삼킬 듯이 나를 빨아들였지...처음 해보는 섹
...그런데...그런데...미끄러지듯 들어간 그것이 너무 좋았는
지 찌릿찌릿 쾌감을 온몸에 뿌리며 꿈틀 대는 거야그러더니
지 맘대로 싸 버리는 거였어...하긴 매번 손맛만 보다가
실제로 X지 맛을 봤으니 당연도 하지."
"...그럼그게 상병님의 첫 경험이었어요?"
"첫 경험...? 그렇지그것이 첫 경험이었지."
"고 2때요?"
"그래인마......그때 그 담과 창을 넘을 때의 거의 숨이
넘어갈 듯한 팽팽한 긴장감그리고 그 용기의 결과로 환상적
인 X지구멍 어드벤처..그리고 난생 처음 해본 섹스의 체험!...
....그 맛이란..."
조상병은 실제로 그 맛을 느끼기라도 하듯 실제로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어 섹스 하는 시늉을 했는데하체가 불쑥 튀어나
와 텐트를 치고 있어서 그 맛의 실체가 나에게 전해 오는 느
낌이 들었다나도 그의 얘기를 듣고 있는 사이에 흥분이 되어
대가리를 쳐들고 있는 것을 어쩌지 못하고 엉덩이를 최대한 뒤
로 빼고 눈가림을 하고 있는데생쥐 같은 그의 눈이 그걸 놓
치지 않았다조상병은 내 하체에 시선을 한번 주고는 히죽 웃
으며 말하는 거였다.
"...인마너 꼴렸구나아닌 척 하지마짜샤."
"아이조상병님도 그랬으면서...그래서 어떻게 되었어요?"
"어떻게 되긴인마어떻게 돼?... 남자는 하고 나면 잠잘
생각만 드는 거야짜샤...아무튼등골에서 뭐가 잔뜩 빠져 나
가는 것 같은 허전한 기분과 함께 담과 창을 넘던 그 무식한
용기가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갑자기 뒷골이 쭈뼛 서며 무서워
지더라구그래서 흐트러진 바지를 주섬 주섬 챙기고는 어떻게
창을 넘어 어떻게 신발을 발에 끼고 담을 넘어 내방에 와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는지통 기억에 없고 또한 그때까지의
상황이 믿어지지도 않을 정도 였지...그러나 그 짜릿한 환희의
순간을 되씹는 것도 잠시내 방에 돌아와 안도의 숨으로 긴장
이 풀리자 잠이 쏟아지더군그래서 곧 뻗어 버렸지."
"그러니까조 상병님의 첫 경험이 남편과 자고 있는 여
자와 몰래 그걸 했다는 거군요?
"그래인마..."
"그러면...그건 가...강간이잖아요?"
"..강간?"
"네에."
"푸하하하하..."
조 상병은 돌연 커다란 웃음을 짓는 거였다나는 그 소리
가 어찌나 크던지 깜짝 놀랐다가뜩이나 긴장되어 있는데다가
경계 근무까지 서고 있는 판에...다행이 동초 안이라 망정이지
밖에서였다면..어휴...
"왜 웃으세요?"
"흐흐...그게 강간이라구...?...그게 강간이면...그 후에 한
것은 뭐가 될까..?...강간이라..."
조 상병은 웃음을 멈추고는 자못 심각하게알 듯 모를 듯
한 말과 함께 강간이라는 말을 몇 번 되풀이하는 거였다그때
를 깊이 뉘우치고 후회하는 것일까...?
"...따지고 보니첫 경험을 지랄같이 했군...강간이라..."
"...죄책감이 드시나 보죠...?"
"죄책감...?"
"네에..."
"죄책감 좋아하네..."
조상병의 얼굴이 살벌하게 일그러졌다어쩜 저렇게 순해 보
이던 인상이 저처럼 더럽게 변할 수가 있을까...? 나는 그의
다음 행동에 심히 긴장이 되어 그의 표정만 살피고 있는데
행이 그의 얼굴 근육이 펴지는 거였다.
"그 첫 경험이 강간이라면...그 다음 경험도 강간을 동반
했으니..."
"네에...? 그 다음에도 요...?"
"...흐흐...그래지금까지 주욱..."
"군에 오기 전까지요...?"
"그렇지...이 울타리만 없다면...... 미치겠군..."
조 상병은 괴롭다는 듯이 철모를 쓴 머리를 동초 기둥에다
몇 번 치더니 말을 이었다.
"...내가 요번 특박을 얼마나 애가 타게 기다렸는지
알아...?"
"알아요."
"흐흐...조금만 기둘려라..."
"누가요...? 혹시 애인이라도..."
"애인...? 당연히 애인이지...대한 민국에 있는 여자가 전
부 내 애인이니까...흐흐..."
"그렇다면...?"
"짜식이제야 감을 잡은 모양이구만..."
그렇다그는 특박을 나가 무작위로 어떤 여자에게 강간을
하고 돌아오겠다는 거였다그러나 그때까지 나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마치 감옥 같은데 갇혀서 몇 년을 보낸다면 생각
할 것이 무엇이겠는가쓸데없는 공상...그것도 여자에 대한
...그러다가 강간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여러 상황을 상상한
다고 해서 그것이 억지는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말이야..."
"뭐가요?"
"내가 지금까지 여자를 여럿을 경험했는데아직도 머리에
서 지울 수 없는 경우가 뭔지 알아...?"
"글쎄요...?"
"그 첫 경험이었지..."
"역시 첫 경험...나도 첫 경험만 기억이 나요."
"짜식너는 지금까지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잖아."
"히히...그래도 첫 경험이라서 평생 잊을 수는 없을 것 같
은데요?""
"인마내가 잊을 수 없는 것은 처음 해서가 아니야..."
"...그러면요...?"
"그것은 말이지...그 신혼 부부의 집을 넘어 들어갔다가
나온 후에 나는 도둑 제발 저린 다고혹시나 해서 전전긍긍하
고 있었지그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는 않았어그렇지만
될 수 있으면 그 집과 그 사람들을 의식적으로 피했지그런
데 언뜻 보니 그 여자의 배가 슬슬 불러오더란 말야..?"
"...임신을 한 거 군요...?"
"...그렇지..."
"처음에는 별신경을 안 썼는데...그후내가 재수 할 때
러니까, 2년 후 따듯한 봄날에그 일은 까막게 잊어 버리고...
그날은 토요일이라 학원에서 일찍 돌아오다가 집 앞에서 유모
차를 밀고 오는 그 여자와 딱 마주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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